

08/06/21 청량산 산꾼의 집
♣산꾼의 집
약차 한잔 그냥 들고 쉬었다 가시구려~~~
달마그림을 그리고 시를 적고 도자기를 빚고 청량산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산꾼 한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이대실씨 입니다
체격은 그다지 크진않고 차림새도 산꾼으로 살면서 남루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많은 사연이 쓰여져 있고 화통한 말씨에 소박한 웃음 소리에는 청량산을 뒤흔들 정도로 우렁차고 힘이 넘치는 모습이 아직도 귓가에서 큰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5년만에 다시찾은 청량산 예전보다 많이 변한 제모습과 비교하면 산꾼의 모습은 예전 기억 그대로로 머물러 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 그분을 보았을때는 가히 충격 이었습니다 세상과 동떨어져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수있는 용기 그것을 몸소 실천하며 살수있는 사람을 직접 보고는 머리가 띵 할정도로의 숙제로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60초반의 나이에 아직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인생의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그분 ...젊었을 때의 파란 만장한 삶을 사셨을께 분명 하지만 결혼도 하시고 손자손녀 까지 있으신 평범함을 마다하고 깊은 산중에 터를 잡고 아홉가지 약초를 구해 등산객들에게 공짜로 대접하고, 한켠에서는 기념될만한 물건을 팔고 계시지만 ... 오호라 ~~~제눈에는 이렇게 살아보고픈 욕망이 넘쳐납니다
구름처럼 살며,바람처럼 떠돌며,들꽃 같은 향기를 내며 인생을 사는 나그네 .... 그가바로 산꾼입니다....그래서 나도 산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by 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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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설우(雪友)산악회
글쓴이 : 뽀대(안상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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