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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에 뭍히고싶은 외로운 넘.....♡

왕비네 2005. 11. 11. 17:02

어느 깊은 산속에 서로를 사랑하는

가시나무 두 그루가 있었어요..

둘이는 서로를 사랑하고 원했지만은.

안되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서로를 느껴보고, 안아보고 싶었지만...

둘 다 피투성이가 되었어요.

어느 날 이었어요.

둘이는 이를 악물고 서로를 포옹 했어요.

가시가 서로의 몸을 찌르고.

피투성이가 되었지만은.

마냥 행복 했어요...,

"이대로 돌이 되었으면..." 했지만,

차가운 현실은 그렇질 못했어요.

그렇지만,둘이는 행복 했어요..

그렇지만, 한 나무는 너무 깊이 찔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어요.

혼자 남은 가시나무는 1년이 지난 어느 날

달님에게 빌었어요.

"우리 둘이는 다음 생에 서로를 꼬옥~ 껴안을 수 있는

칡이나 담쟁이 넝쿨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그 다음은 어찌 되었냐구요?

그 답은

그 둘을 항상 스치며 어루 만졌던 바람과.

밤 마다 비추어 주었던 '달님'과 '별님' 만이

안다 하네요.....,



가을에 뭍히고싶은 외로운 넘.....♡

♪명상음악...'가슴속에 묻어둔 그대'

출처 : 65년 친구들의 소중한 만남
글쓴이 : 도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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