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섹스신을 보고있노라면 그저 입이 벌어진다. 뿌연 화면 속에 보이는 선남선녀의 행복한 표정은 `딱`황홀하다. 저렇게 아름다운 것이 섹스라면, 저렇게 뜨거운 것이 섹스라면, 저렇게 좋은 것이 섹스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허나 이는 스크린 속 장면일 뿐, 실제 많은 여성들에게 섹스는 두려운 행위다. 섹스, 즐기자고 하는 것인데 왜 두려운 것일까. 》
 ▷ 그녀, 임신이 두렵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임신 때문에 섹스를 두려워 하고 있다. 또한 남성들은 `느낌(?)이 없다`는 이유로 남성용 콘돔을 거부한다.
"천원짜리 고무에 사정하는 기분은 정말 뭐 같아요"(watata) "사랑하는 여자의 체온을 느끼며 그녀의 몸 속에 나의 것을 사정하는 기분, 그게 섹스를 하는 이유죠" (sucka)
문제는 사랑하는 남자에게만큼은 약한 게 여자라는 사실.
"유산경험이 있어 섹스 자체가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가 콘돔을 싫어해 그냥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후회하지만 당시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요" (여자) "그를 만족시켜주고 싶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혹은 사랑 받기 위해서요. 단지 그 이유죠" (12041201)
확실한 피임을 하지 않고 섹스를 한 여성은 다음 생리일까지 고민을 한다. 피가 바짝바짝 마른다. `임신일까?` `임신이면 그가 날 버릴까?` `결혼해 줄까?` `아니야, 나도 즐긴 것 뿐이라구!` `제길, 다신 섹스 안 해!`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 고민은 계속된다. 임신 테스트기? 몇 분 내에 임신여부를 알 수 있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 그녀들은 편집증에 걸린 사람처럼 인터넷 정보를 뒤진다. 산부인과에 전화를 걸어 얼굴도 모르는 간호사를 잡고 울먹 거린다. 그리고 한 달 뒤 생리를 하게 되면 생리를 한다는 자체가 그렇게 기쁠 수 없다. 허나 며칠 뒤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또다시 피임을 하지 않은 채 섹스를 한다. 여자는 그렇다. 남자들은 그저 순간을 즐기면 그만이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여리지만 어리석기도하다.
 결론은 하나다, 피임하자! 정말 그를 만족시켜주고 싶다면 먹는 피임약으로 대처해 라. 성공률 최고다.
▷ 그녀, 섹스를 즐기는 연애패턴이 두렵다 만나기만 하면 잠자리를 요구하는 이 남자? 그래서 그와의 관계가 불안하고 조바심 나는 여심(女心). 남자친구가 진정 날 사랑하는 것일까? 내 육체만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이 원초적인 궁금증은 인터넷상 연애 상담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한번 잠자리를 한 후 남자친구는 여건만 주어지면 섹스하기를 원해요. 늦게 친구를 만나고 있으면 빨리 들어가라는 말은 하지 않고 만나자는 말부터 합니다. 술을 마시면 더욱 심해지고요. 말로는 사랑해서 그런다는데 솔직히 믿음도 안가고 제가 바보 같기도 해요." (한숨녀)
 섹스를 하고 싶을 때 여자친구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는 남자들. 그런 그들의 성적 욕구를 무작정 막고 거부하기 보다는 본인도 즐기며. 또 현명하게 대처해가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떨까. 솔직히 당신도 섹스를 좋아하니깐 말이다. 물론 남자들의 따뜻하고 솔직한 `사랑확인`의 멘트가 덧붙여져야 하겠지만 말이다.
▷ 그녀, 몸매와 맨 얼굴이 두렵다 상상외로 여자들 중에는 자신의 몸매와 맨 얼굴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여성이 많다.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한번에 무너뜨리기 싫은 심리 정도. 지난 달 젝시인러브에서는 여성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그와의 첫 섹스, 맨 얼굴과 몸매 때문에 고민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예쁘게 보이고 싶지만 숨기지는 않겠다는 여성이 51%, 그것 때문에 못한다는 여성이 17%, 고민되지만 이해해 줄 것이라는 여성이 12%, 눈썹은 몰래 그리고 몸매는 이불로 커버할 것이라는 여성이 10%로 조사됐다.
 맨 얼굴과 몸매가 엉망이라면 헤어짐을 고려해 본다는 남성도 있으니 여성들의 고민을 십분하는 바. 허나 방법은 있다! 일단 반쪽짜리 눈썹과 찢어진 눈에 자신이 없다면 D-데이를 앞두고 가벼운 화장만 한 채 연인과 데이트를 즐겨라. 이른바 `맨 얼굴 세뇌작전`이다. 그것도 두렵다면 연인이 샤워하는 틈을 타 브라운 계통의 아이섀도를 살짝 바르거나 눈썹을 그려주는 것도 O.K. `화장=빨간 립스틱`이라고 생각하는 남심(男心)을 이용한 여우작전이다. 수줍은 듯 불을 끄는 작전도 통한다. 또 섬유질이 들어간 음식은 하루 동안 체내에 머무르므로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 아, 정말 섹스가 뭐길래~. |